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쓰레기 매달고 한 달 살기…의미 있는 도전

한 남성이 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린 비닐 외투를 입고 뉴욕 시내 한가운데를 걷고 있습니다.

비닐 주머니에는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이 남자의 의도가 무엇이길래 이런 행색으로 길거리를 누비고 다닐까요?

[앞으로 30일 동안 뉴욕시에서 제가 만들어내는 모든 쓰레기를 매달고 다니는 실험을 하려 합니다.]

미국인 한 명이 만들어내는 하루 평균 쓰레기양은 약 2kg, 보통의 미국인처럼 생활한 뒤 남겨지는 모든 것들을 비닐 주머니에 담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사람들이 몰려들자 환한 미소로 이들을 반기는 이 남성은 롭 그린필드라는 환경 운동가입니다.

한 달 동안 자신이 만들어낸 쓰레기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좋은 뜻에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하루하루, 늘어나는 쓰레기를 가득 매단 채 한 달을 지낸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롭 그린필드/환경운동가 : 쓰레기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 관심을 안 두게 됩니다.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린 다음에는 아무도 신경을 안 씁니다.]

한 달 프로젝트 가운데 13일을 마친 현재 그린필드는 13kg의 쓰레기를 지고 생활하고 있으며 17일 뒤에는 비닐 외투의 무게가 60kg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