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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도 '현금 인출'…불안한 알바생들

<앵커>

일부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로 물건을 사면서 최대 10만 원까지는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인데, 하지만 아르바이트생들은 너무 많은 현금을 갖고 있으면 범죄에 표적이 될 거라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지수/서울 마포구 : 주위에 ATM기도 잘 없고, 은행 업무는 끝났고 해서 엄청 비싼 수수료를 내고 (현금을) 뽑았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 달부터 편의점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는 이른바 '캐시백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1만 원짜리 우산을 사고, 6만 원을 결제하면 나머지 5만 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겁니다.

단, 하루 한도가 10만 원이고, 900원 정도의 수수료도 물어야 합니다.

위드미와 GS25 등 일부 편의점에서 체크카드를 이용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1분기 중에 업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구경모/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국장 : 가맹점의 영업시간 내에 이용 가능합니다. 가맹점의 보유 현금이 소진될 경우 서비스 이용이 일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편의점도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주장하는데, 정작 현장에선 안전을 더 걱정합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 돈을 그렇게 많이 갖고 있으면 위험요소가 너무 크잖아요. 야간대에 도둑이 들 수도 있고 뭐 사기 쳐서 가져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정부는 CCTV 추가 설치나 보안업체 출동서비스, 직원 교육 강화 등을 대책으로 내놨지만, 안전과 관련된 만큼 좀 더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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