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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한 병원에만 3번 폭격…무너진 응급실

<앵커>

시리아 알레포의 몇 안 되는 외과병원 중의 한 곳이 일주일 동안 세 번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가 병원까지 공격하면서 환자 수백 명에 대한 진료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3일) 알레포 동쪽 반군 지역의 외과 수술 병원이 폭격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새 이미 두 번이나 폭격을 받은 병원을 보수하던 인부 3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습니다.

[알레포 외과병원 의사 : 응급실과 치료실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벽도 부서졌고, 이 부근이 다 파괴됐습니다.]

러시아 전투기가 병원 지하시설을 노려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다고 구조대는 증언했습니다.

알레포 반군 지역엔 외과병원 5곳 가운데 2곳이 공습으로 부서져 6백 명의 부상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알레포 반군 지역을 포위한 뒤 상수시설을 폭격한 데 이어, 병원까지 공습하며 철저한 고사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민간인을 공격하는 러시아에 대한 인내심이 다 해간다며 비난하며 휴전 재개를 위한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는 내전 중에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을 또 공개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엔 정부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지역과 비교하는 영상과 함께 시리아 정부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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