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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나섰는데 심장이…꼭 필요한 '심폐소생술'

<앵커>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산행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 꼭 알아두셔야 할 게 있습니다. 산에서 일어나는 사고 중 심장마비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라고 하니까 응급조치 요령을 꼭 배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산 노적봉 인근 등산로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

[연막탄 터뜨려!]

다급히 달려온 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벌인 끝에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전국 국립공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사람이 지난 5년간 58명에 이릅니다.

특히 단풍산행에 나선 5·60대가 많았는데, 하나같이 남자였습니다.

일교차 큰 날씨 속에 무리하게 산에 오르다 심장에 무리를 준 겁니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게 심폐소생술이지만, 일반인은 익숙치 않습니다.

마네킹 앞에 다가가자 마음만 앞설 뿐 허둥대기 십상입니다.

[국립공원 교관 : 팔 힘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 거예요. 팔을 수직으로. 시작. (다섯 여섯 일곱…너무 빠르세요.)]

[전일곤/등산객 : 심폐소생술이 중요한지는 알았는데 어떻게 하는지 몰랐어요.]

부상자 코에 귀를 갖다 대고 숨을 살펴본 뒤 호흡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에 들어가야 합니다.

명치 바로 위 가운데 부분을 손바닥으로 5cm 깊이로 서른 번씩 강하게 압박해야 합니다.

[최수원/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심정지 직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으면 소생률이 50% 이하로 떨어집니다. 일행이나 목격자들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소생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서른 번 압박한 뒤 호흡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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