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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심해지는 부동산 양극화…부담 커지는 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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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합니다.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올 들어서만 7%나 올랐고, 강북의 한 아파트는 청약경쟁률이 최고 65대 1, 부산에선 500대 1이 넘었습니다. 반면 집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 아파트는 갈수록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분들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실수요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뉴스인 뉴스에서 이홍갑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건축 아파트 모델하우스.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실수요자는 물론 당첨되면 분양권을 되팔려는 사람도 적쟎습니다.

[예비청약자 : 투자목적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당첨이 돼도 1년이 지나면 1순위가 회복되기 때문에, 제 아내랑 번갈아 가며 목 좋은 곳을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이런 사정이 전국 어디나인 건 아닙니다.

미분양 물량이 6만 2천 가구로, 석 달 새 7천 가구나 늘었습니다.

수도권인 평택과 용인의 미분양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철저히 목 좋은 곳에만 수요가 몰리고, 그렇지 않은 곳은 분양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문제는 이런 양극화 속에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전셋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 집값의 3배를 넘습니다.

급증하는 주거비 부담에 떠밀려 많은 빚을 지더라도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주택구입을 부채를 통해서 하는 것은 경제의 위험요인입니다.]

무엇보다 전 월세 상승률이 집값 상승률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필요합니다.

집을 사야 한다는 압박이 덜해지기 때문에 과도한 빚 부담에 빠지지 않게 되고 또 부동산 시장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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