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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남기 추모집회 열려…"부검 반대" 외친 시민들

<앵커>

故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고 고인에 대한 부검 방침에 반대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일부 구간 행진을 금지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백남기를) 살려내라, 살려내라!]

민주노총과 백남기 투쟁본부는 오늘(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추모 집회에 앞서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도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7천 명이 참가한 집회에서 시민들은 고인에 대한 부검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백민주화/故 백남기 농민 차녀 : 사인의 증거가 넘쳐나는데 어느 자식이 아버지의 시신을 또다시 수술대에 올려 훼손시키고 싶겠습니까.]

참가자들은 대학로부터 청계천까지 3.5km를 행진하며 백남기 농민 사건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시민들은 백남기 씨가 지난해 11월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장소에 국화꽃을 놓기 위해 종각역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행진이 금지된 도로라며 경찰이 진입을 통제하자 항의하는 시민들과 크고 작은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늘 밤 광화문 광장에 열리는 세월호 참사 900일 추모제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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