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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덮친 크레인…"20cm만 못 갔어도" 구사일생

<앵커>

서울 지하철 공사장 한 곳에서 크레인이 넘어져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당시 차 안에는 50대 부부가 타고 있었는데, 이 부부 정말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는 검은색 차량 위로 육중한 붉은색 기둥이 갑자기 '쿵' 하고 내리꽂힙니다.

오늘(1일) 오전 8시 50분쯤 서울 송파구 지하철 9호선 공사 현장에서 25톤 크레인이 쓰러진 겁니다.

이 사고로 크레인 기둥이 50대 부부가 타고 있던 차량 뒷좌석을 덮쳤지만, 운전자 부부는 크게 다친 데 없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차량 앞부분에 부부가 탔는데, 진짜 20㎝만 (앞으로) 더 못 갔어도 큰일 날 뻔했어요.]

경찰은 크레인이 지지대를 덜 편 상태에서 작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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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짜리 빌라 건물이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지반 침하로 현관 주변 아스팔트가 갈라지고, 벽에는 금이 갔습니다.

[빌라 입주민 : 9월 초에 금이 가서 그 다음부터 조금씩 조금씩 더 벌어져서, 그 중간 중간에 지진도 오고 비도 많이 왔잖아요.]

빌라 주민 20여 명이 어제저녁 긴급 대피했고, 관할 구청은 안전진단 용역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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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 거품 덩어리들이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닙니다.

고무의 일종인 라텍스 액체 원료가 염분에 닿으면서 딱딱해진 겁니다.

어제 낮 2시쯤 울산의 한 교차로 부근에서 라텍스 원료를 싣고 있던 트레일러가 넘어지면서 액체가 바다로 흘러 들어갔고, 해경은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 송파소방서, 시청자 윤길정, 영상취재 : 설민환, 국주호 KNN, 안재영 UBC,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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