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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형 잠수함 건조 추정 활동"…위성사진 포착

<앵커>

북한이 여러 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는 대형 잠수함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한 북한 전문매체가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를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이동식 대형 크레인 옆에 직경 10m에 이르는 원형물체가 보입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이 원형 자재가 잠수함 선체의 기밀실을 만들 수 있는 구조물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만약, 이 자재가 잠수함 건조에 실제로 사용된다면 실험용 잠수함인 고래급보다 더 큰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8월 SLBM 발사에 성공한 고래급 잠수함은 발사관이 1개뿐이어서 탄도미사일을 1발밖에 쏠 수 없지만, 대형 잠수함이 건조된다면 발사관을 여러 개 장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북한이 SLBM 발사관 3기를 갖춘 3천 톤급 잠수함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는 지난 3월부터 신포 조선소에서 이동식 대형 크레인 2대 등 건축설비와 자재, 인부들의 움직임이 꾸준히 포착됐다면서 새로운 잠수함 건조 활동의 징후로 추측했습니다.

다만, 이런 일련의 활동이 SLBM 발사용 잠수함 건조와 관련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38노스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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