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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부지 성주골프장 확정…"내년 중 배치 완료"

<앵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예정지가 변경됐습니다. 사드 포대 예정지는 기존 경북 성주군에 있는 성산포대에서 김천시에 인접한 성주골프장으로 확정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내년 중에 사드 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혀서 배치 시기도 좀 더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성산포대를 대신할 사드 배치 지역을 검토해 온 한미 군 당국이 성주군의 롯데골프장을 부지로 확정했습니다.

79일 만에 사드 부지를 변경, 확정한 국방부는 어제(30일) 국회와 경상북도, 그리고 성주군에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성주골프장은 해발고도가 680m로 성산포대보다 300m가량 높고, 주변에 민가가 적어서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후보지로 평가돼 왔습니다.

또, 진입로와 전기 등 기반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고, 면적이 넓어서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를 내년 중에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제시한 목표 시점은 내년 말이었기 때문에 배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롯데와 부지 매매 협상에 들어갈 예정인데, 롯데는 국가 안보 상황을 고려해서 정부 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천억 원가량인 토지를 예산을 들여 사들일 경우,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견해가 있어서 정부는 국유지와 맞바꾸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야당들은 국방부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부지를 변경하고 애초에 사유지를 검토하지 않은 것은 불통과 졸속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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