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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씨 유족, '병사 사망진단서' 서울대병원에 공개질의

백남기 씨 유족, '병사 사망진단서' 서울대병원에 공개질의
고 백남기 씨의 유족들이 서울대병원 측에 사망진단서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공개 질의했습니다.

백남기 투쟁본부는 오늘(30일) 저녁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진단서에 사망을 '병사'로 분류한 이유가 무엇인지와 이를 수정할 용의가 있는지 등을 골자로 한 유족 명의 질의서를 공개했습니다.

투쟁본부는 심폐정지 등 사망 증세를 사망의 원인으로 기록하지 못하도록 한 대한의사협회 지침과 달리 백 씨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이 '심폐정지'로 기록된 이유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또 백 씨가 위독했던 지난 7월 경찰에 시설보호요청을 한 경위와 백 씨 사망 직전인 지난 24, 25일에 다시 시설보호요청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병원 측은 질의서가 도착하면 답변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시설보호요청에 대해선 만일에 대비해 요청했고, 24-25일에는 요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경일 전 서울시립동부병원 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백 씨의 CT 사진을 공개하면서 소생 가능성이 없었던 상태에서 왜 병원이 수술을 권했고 연명치료를 이어갔는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서울대 의과대생 102명도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고인의 죽음은 명백히 외인사에 해당한다"며 병원 측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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