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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장기화 조짐…KTX도 운행 차질 가능성

<앵커>

서울지하철이 파업을 끝낸 데 이어서 부산지하철도 오늘(30일) 파업을 중단하고 일단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철도 파업은 장기화될 분위기여서 화물 운송에 차질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에 미처 운송되지 못한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습니다.

철도를 대신해 화물차들이 쉴새 없이 오가며 컨테이너를 실어 나릅니다.

[배하영/물류회사 이사 : 연휴 동안에 (평소 대비) 30% 쌓인 것 정도는 해결하는데 다음 주에 쌓이기 시작하면 그것은 해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철도를 통한 반입이 3분의 1로 줄어든 이 시멘트 저장기지에선 당장 재고가 바닥날 처지입니다.

[윤주용/시멘트회사 영업소장 : 통상 월말, 월초에 물량들이 많다 보니까 월요일부터 아마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시멘트 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 같습니다.]

코레일은 장기 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우선적으로 화물열차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차경수/코레일 대변인 :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대응책으로 오늘부터 기간제 직원을 1천 명 우선 채용하고 파업 추이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최대 3천 명까지 채용할 계획입니다.]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정상운행되던 KTX와 통근열차도 운행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이 성과연봉제를 연내 도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노사협의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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