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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출근 열차가 역사로 돌진…1백여 명 사상

<앵커>

뉴욕을 오가는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미국 뉴저지 주의 가장 붐비는 기차역에서 열차가 역사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최대식 뉴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승객 250명을 태우고 역사로 돌진한 열차가 승강장을 지나 대합실 천장까지 무너트렸습니다.

공중으로 솟구쳤던 열차의 첫 칸은 처참하게 찢겼고 그 위로 철근과 전선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찰스 프레이저/목격자 : 폭탄 터질 때 나는 소리가 들렸어요. 열차는 멈추지 않았고 공중으로 날았어요.]

역사 안에 있던 30대 여성이 파편에 맞아 숨졌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등 1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오전 출근길, 승객들이 환승을 위해 열차의 처음 두 칸에 몰리면서 사고의 규모는 더 커졌습니다.

사고 역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바로 맨해튼이라 이 역은 뉴저지 주에서 가장 붐비는 기차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역사로 들어서는 열차는 시속 16km 이내로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왜 과속을 했는지가 사고 원인 조사의 핵심입니다.

[윌리엄 블레인/목격자 : 사고 열차가 역사로 들어설 때 아마 시속 50km 정도로 달려온 것 같아요.]

사고 열차에는 과속할 경우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장치가 장착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장치는 비용 문제로 의무화가 2018년 12월까지 3년 미뤄졌는데 이번 사고로 다시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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