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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랗게 젊은것들이…" 막말에 국감 중단 사태

<앵커>

이렇게 여당이 국정감사를 거부하자 야당 단독으로 일부 상임위에서는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증인으로 나온 사람이 막말을 해서 감사가 중단되는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단독으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제주 4·3 사건은 공산 폭도가 선동한 거라고 말하자 설전이 벌어집니다.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산 폭도 세력들에 의해서 4·3사건이 발생했다 그렇게 보세요?]

[이기동/한국학중앙연구원장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번엔 이 원장 임명 과정에서의 정권 실세 개입 의혹이 나오면서 다시 고성이 오갑니다.

[유은혜/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와대로부터 혹은 교육부로부터 (어떻게 조직을 운영하라는) 지시받거나 협조 요청 같은 거 받은 사항 없으십니까?]

[이기동/한국학중앙연구원장 : 얘기한 거 없습니다. 내가 목숨을 건다 그랬어요 지금!]

갑자기 이 원장이 화장실을 가겠다며 일어섭니다.

[아니 앉으시라고요. (잠깐만…) 야 이것 참….]

특히 이 원장이 국감장을 나선 뒤 "새파랗게 젊은 것들한테 수모를 당하고 못해 먹겠다"라고 말한 걸 들었다는 주장이 나와 감사가 한때 중지됐습니다.

이 원장은 자신의 발언 일부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특별감찰관실에 대한 법사위 국감도 증인으로 채택됐던 백방준 특별감찰관보가 불참하면서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백 특별감찰관보는 앞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퇴로 자동 퇴직 됐다는 인사혁신처 해석에 따라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특별감찰관 사무실까지 찾아갔지만, 감찰담당관 등 책임 있게 답변할 수 있는 직원들이 휴가를 내고 나오지 않아 발길을 돌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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