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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기 싸움에 만남 불발…출구 못 찾는 여야

<앵커>

이렇게 국가적인 어려움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데 국회는 파행 일주일째, 오늘(30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여야의 팽팽한 기 싸움 속에 일단 만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회 상황은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먼저 대화하자고 나선 쪽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였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이 헌법과 국회법을 준수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책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국민의당은 이에 화답하듯 정세균 의장의 양보를 요구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국회의 갈등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의장 책임이에요. 어른의 책임이라고요.]

정진석·박지원 두 원내대표가 먼저 만났지만,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으론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의장에 대한 여당의 공격이 선을 넘었다며, 만남에 부정적입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안에서 정치적 합의로 끝내야지, 이것을 형사 고발로 끌고 가는 것은 의도적인 모욕주기의 일환일 뿐입니다.]

정 의장과 새누리당 간의 신경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외부 일정 중에 자장면을 먹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며, 단식 중인 이정현 대표를 조롱하는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정 의장 측은 담당 직원이 사진을 올렸다가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삭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 대표를 찾아 대통령이 걱정이 많다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정 의장과 3당 지도부는 내일 국군의 날 행사와 3일 개천절 행사에 참석합니다.

국회 정상화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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