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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화통신 "사드 배치는 미국이 판 구덩이에 빠지는 것"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이 오늘(30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 지역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데 대해 "미국이 파놓은 구덩이로 빠져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 "늑대를 제집에 끌어들이는 것과 같다", "불을 일으켜 자신을 태우는 것과 같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한 뒤 "사드 배치는 한국의 안보를 보호하려는 명목이지만 실제로 보호하는 것은 주한 미군의 안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드 배치를 통해 북한으로부터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환상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자신도 속이고 남도 속이는 것"이라며 심리적인 위안 외에 한국은 진정한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어 "사드 배치 결정은 한국을 미국 전차에 '선봉대'로 만들어 미국의 아·태 재균형 전략과정에서 지역 패권을 얻는 데 사용되는 도구로 전락하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드 배치는 미국이 서태평양 지역에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요한 조치라면서 "앞으로 미국이 일본과 다른 국가에도 사드를 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는 한국을 미국의 군사식민지로 전락하게 할 것이라고 한국의 평화인사가 경고했다"는 문장도 포함했습니다.

통신은 "사드 문제가 핫이슈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연말의 대통령 선거까지 한국에는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며 지금이라도 사드 철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민일보(人民日報)도 "성주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면 레이더는 김천시를 향할 것"이라며 "김천시민의 반대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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