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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희생양 된 어린이들…보다 못한 교황 '격노'

<앵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러시아와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최근 닷새 동안 1백 명 가까운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이 아이들입니다. 결국, 교황까지 나서서 공습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벽을 드릴로 뚫습니다.

잔해를 파헤치자 예닐곱 살 된 여자아이의 상체가 드러납니다.

이 아이는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수많은 어린 생명이 공습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알레포에선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의 폭격으로 최근 닷새간 96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223명이 다쳤습니다.

아이들이 사망자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외상전문 병원 2곳에도 폭탄이 명중돼 6백 명 환자의 치료가 중단됐습니다.

보다 못한 교황이 비난에 가까운 어조로 공습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폭격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언젠가 신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알레포를 계속 공격하면 양측의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러시아 본토가 보복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러시아는 미국이 지금 테러조직을 지원하는 거냐며 비아냥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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