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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정세균 국회의장 형사고발…헌정 사상 처음

국정감사 관련 8뉴스 리포트
<앵커>

오늘(29일)도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상황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형사 고발했습니다. 이렇게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긴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언제까지 국정감사를 거부할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역 국회의장을 형사 고발했습니다.

정세균 의장이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을 날을 바꿔 강행처리해 직권을 남용하고, 여당 원내대표와 협의했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작성했다는 겁니다.

[원영섭/새누리당 측 변호사 : 정세균 의장님의 폭거는 21세기 의정사에서 영원한 오점으로 남을 것입니다.]

국회의원의 표결권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 심판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습니다.

정 의장 측은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침저녁 의장 공관 항의 방문과 국회 피켓 시위도 이어갔습니다.

여론의 비판을 의식해 국감 특별활동비도 반납하고,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정현 대표 단식에 당분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그쪽이 고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의 하나로….]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의원들이 릴레이로 같이 (단식)하기로 했어요. 우린 이 대표가 너무 안쓰러워서 하는 거예요.]

이런 강경 대응은 역설적으로 당내 균열 조짐에 대한 전열 재정비로 읽혔습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당론을 거부하고 소신에 따라 국방위를 연 데 이어,

[김영우/국회 국방위원장(새누리당) : 국방위원회마저 열리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내 비박계는 친박계 중심의 강경 대응에 불만을 표하며, 다음 주 초 국감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국감 거부 사태의 탈출구를 놓고도 또 친박, 비박으로 갈리냐는 자조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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