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협상 타결…"운행 내일부터 정상화"

<앵커>

서울 지하철 노사가 파업 사흘째인 오늘(29일) 파업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조원들은 오늘 저녁 6시까지 업무에 복귀하고 지하철 운행은 내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 산하 5개 공사 노사는 성과연봉제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협상을 벌인 끝에 오늘 오후 2시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노사는 파업의 빌미가 된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는 노사 합의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저성과자 퇴출제 등 성과와 고용을 연계하는 제도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지방 공기업의 자율경영과 중앙정부 공공기관과의 처우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잠시 뒤 저녁 6시에 파업 종료를 공식 선언합니다.

인력이나 열차 운행일정 등을 재조정해야 해 지하철 운행은 내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철도공사와 연계해 운행하는 1, 3, 4호선은 철도공사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어 정상운행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 3, 4호선에 대해서는 증편 운행을 검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