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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공포의 中 '인터넷 중독 치료소'…탈출 학생이 어머니 살해

[뉴스pick] 공포의 中 '인터넷 중독 치료소'…탈출 학생이 어머니 살해

중국에서 인터넷 중독 치료소에 맡겨졌다가 탈출한 여학생이 집에 돌아와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일어난 이 끔찍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16세의 첸신런 양은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인터넷 중독 증상이 있는 여학생이었습니다.

학교마저 자퇴하고 인터넷에 빠진 딸을 걱정한 어머니는 그녀를 인터넷 중독 치료소에 맡겨 증상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중국 모친 살해 사건이 일어난 첸신런의 집

그러나 치료소 생활을 견디지 못한 첸 양은 약 4개월 만에 그곳을 탈출해 곧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치료소에 보낸 것을 질타하며 어머니의 손발을 묶고, 먹을 것을 주지 않아 서서히 굶어 죽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끔찍한 일이 일어나기까지, 이 학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중국 중독 치료소 전경

알고 보니, 첸 양이 들어갔던 치료소에서는 학생들을 구타하거나 전기 충격을 가하고, 잠을 재우지 않는 등 온갖 가혹 행위가 행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치료소를 나온 학생들이 "매일 같이 사람 비명을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중독 치료소의 실태가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도 '아직도 이런 야만적인 치료소가 운영되고 있다니, 정말 끔찍하다', '정부는 이런 걸 보고도 가만히 있는 건가?'라는 댓글을 남기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편, 해당 치료소 측은 "우리는 양질의 교육만을 제공한다"며 자세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중국 바이두(百度), 펑파이신문(澎湃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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