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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파리 절반을 차 없는 거리로…"대기오염 방지"

지난 25일 파리 시내, 평소 같으면 휴일을 맞아 많은 차량과 오토바이들이 다니는 길이지만, 보행자들로만 가득합니다.

센 강변에도 차량 대신 자전거를 탄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파리시는 대기오염방지 대책의 하나로 파리시 면적의 반 정도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 27일에 이어 두 번째 시행입니다.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은 차 없는 거리에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

[로시야/파리시민 : 차량 운전사들은 싫어하겠지만, 보행자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일입니다.]

[모리스/관광객 : 환상적입니다. 관광객들이 쉽게 다닐 수 있고, 파리가 더 멋지게 보입니다.]

파리시는 점점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다양하고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나조브스키/파리시 대중교통부장 : 도시에서의 삶은 장소의 이동만을 의미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공기 오염이나 소음 없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20년 이상 된 노후 차가 파리 시내로 진입하다가 적발되면 벌금을 물게 됩니다.

또 지난 26일에는 파리시 의회가 센강 차도 일부를 보행자 전용도로로 바꾸는 시의 계획안을 가결했습니다.

차량운행을 줄여서 대기오염도를 낮추고 차도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돌려주겠다는 취지입니다.

파리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시내에서 경유차를 완전히 퇴출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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