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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반쪽 국감'…사회 보려다 잡힌 김영우

<앵커>

상황이 이러다보니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이틀째인 어제(27일)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국방위원장이 당론을 거부하고 나는 국감 사회를 보겠다 이렇게 했지만 동료 의원에게 제지당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감사 이틀째인 어제도 '반쪽 국감'이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이 위원장인 6개 상임위는 열리지 못했고, 나머지 7개 상임위만 야당 단독으로 열렸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당론을 거부하고 국감을 열겠다고 밝혔다가 같은 당 의원들에게 저지당했습니다.

국방위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김영우/국회 국방위원장 (새누리당) : 오늘도 동료 의원님들의 물리력 때문에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지만 저는 사회권을 포기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야당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경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회의원의 소신을 가로막는 것도 부족해 인신을 감금하는 행태는 가히 충격적입니다.]

교육문화위 국감에선 청와대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미르와 케이스포츠재단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재단에 출연금을 낸 한 대기업 고위 관계자의 증언이라며,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재단 출연기업 고위관계자 : 안종범 (청와대) 수석이 전경련에다 얘기해서 전경련에서 일괄적으로 기업들에 할당을 해서 그렇게 한 겁니다.]

안종범 청와대 수석은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농해수위 국감에선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더 이상의 사재 출연은 어렵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는 기재위에서만 열립니다.

그러나 위원장인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이 당론에 따라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어 오늘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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