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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해임안' 후폭풍…텅빈 여당석에 '반쪽 국감'

<앵커>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여당의 불참으로 결국 파행으로 시작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의장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요구하면서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열린 안전행정위 국정감사장.

새누리당 소속 위원장과 위원석이 텅 비었습니다.

피감기관인 행정자치부 장관과 산하 기관장 등 70여 명이 증인석을 빼곡히 채운 채 5시간을 기다렸지만, 국감은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예정됐던 12개 상임위 국감 가운데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사위와 국방위 등 5개 상임위는 개의조차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야당 의원이 위원장인 외교통일위와 농해수위 등 7개 상임위는 야당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했습니다.

[심재권/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윤영석 의원님 이외에 여당 의원님들께서 이렇게 안 오셨습니다.]

[윤영석/국회 외교통일위 새누리당 간사 : 적법절차를 위반한 채로 국회 운영을 정상화할 수 없다는 것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장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당에게 시간을 주자며 국감을 2, 3일 늦추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국감을 시작한 만큼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면담결과 어떠셨나요?) 다른 데 물어보세요.]

국민의당도 소속 의원이 위원장인 2개 상임위 국감을 중단하고 의견 수렴을 한 뒤, 오늘(27일)부터는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로 촉발된 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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