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사들한테 거액 빌려 잠적했던 학원장 구속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학원을 운영하며 강사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김모(39·여)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씨는 김해의 한 학원 원장으로 일하던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학원 운영자금 명목으로 본인이 고용한 강사 2명으로부터 수차례 7천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당시 "급여를 줘야 하는데 당장 쓸 돈이 없다", "이자를 쳐서 곧 갚겠다"며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사 한 명은 본인이 직접 여러 곳에서 돈을 빌려 총 6천500만원 가량을 김 씨에게 빌려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사들은 "고용주가 부탁하는데 거절하기가 어려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 씨는 비슷한 시기 학원 인테리어 공사에 관여한 업자로부터도 5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후 자취를 감춘 김 씨를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최근 검거했다.

경찰 측은 "원장이 본인이 직접 계약관계를 맺은 강사 등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갑질 횡포'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