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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국감 파행…정 의장 "2∼3일 연기하자"

<앵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 여파가 오늘(26일) 시작한 국정감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반쪽' 국회가 연출됐고, 정세균 의장이 국감을 2~3일 연기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12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새누리당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시작부터 파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 상임위원회는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7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교육문화위와 산업통상자원위를 뺀 5개 상임위입니다.

교육문화위와 산업통상자원위는 일단 정회한 상태입니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대표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김무성 전 대표를 시작으로 1인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한 정세균 의원(의장), 두 야당의 날치기 폭거를 막지 못했습니다. 당 지도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싸워나가겠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들을 불러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국감을 2~3일 정도 미루고 새누리당 복귀를 설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의장님은 국정감사를 2~3일 연장해서 새누리당이 그때까지 들어오도록 하자는 말씀입니다.]

국민의당은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의 국감을 중단시킨 가운데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민주는 이미 시작된 국감을 멈출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 (국회의장 면담 후) : (면담결과 어떠셨나요?) 다른 데 물어보세요.]

새누리당 역시 정 의장이 해임결의안 처리 당시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중 하나를 내놓으라는데 안 내놓는다"고 발언한 것을 공개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서, 국회 파행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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