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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략폭격기·전투기 40여대 투입 서태평양 훈련

중국이 최신형 전략폭격기와 전투기 40여대를 서태평양 상공에 파견해 대규모 비행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중국 전투기들이 중일간 영유권 갈등을 빚는 센카쿠 열도 부근 미야코 해협을 넘어 서태평양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다분히 일본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 공군이 전략폭격기 훙-6K(식스케이)와 러시아제 최신 전투기 수호이-30, 공중급유기 등 40여대의 전투기를 투입해 서태평양 상공에서 전투 순항훈련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선진커 중국 공군 대변인은 공군 편대가 비행장을 신속히 출발해 미야코 해협을 넘어 서태평양으로 진입했으며, 정찰경보와 해상 돌격, 공중급유 등의 임무를 통해 원양 실전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선 대변인은 또, 이번 훈련에서 공군 편대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서의 정찰 임무도 수행했다며, 국가 주권과 국가안보를 수호하고 평화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공군은 관영 매체를 통해 훙-6K 등 첨단전투기들의 비행훈련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중국이 서태평양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한 것은 이달 들어서만 2번째로, 센카쿠 열도 방어를 위해 병력 배치와 첨단무기 개발 등을 가속하는 일본을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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