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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전락한 김형준 검사…"구속영장 청구 방침"

<앵커>

동창인 사업가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밤새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오전 대검찰청에 출석한 김형준 부장검사는 오늘 새벽까지 20시간이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김 부장검사가 동창 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금품과 술 접대를 받은 게 뇌물에 해당하는지 규명하는 것입니다.

김 씨는 김 검사가 자신의 사기횡령 사건을 무마해주길 바라고 스폰서를 해 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김 검사는 대가를 약속한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 검사가 친구인 박 모 변호사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이유도 수사 대상입니다.

박 변호사가 올해 초까지 증권범죄 사건으로 김 검사에게 수사를 받았던 만큼 사건 무마를 대가로 한 뇌물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김 검사가 대학 동창인 KB투자증권 임원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고 수사 관련 기밀을 흘리지는 않았는지도 검찰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일단 돌려보낸 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내부 절차에 따라 중징계도 내릴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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