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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미르·K스포츠 재단 '초고속' 거액 모금…진실은?

안희정 "20세기는 안녕"…세대교체 뛰어넘나?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원일희 선임기자


김만흠 "박 대통령 측근 연관 비리…맞다면 심각"
이동관 "전경련, '을 중의 을'…반응 중요치 않다"
이동관 "안희정 '뛰어 넘겠다'…무엇을? 어떻게?"
김만흠 "안희정, 대선·자치단체장 동시 겨냥은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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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김만흠 원장님은 일단 의혹에 대해서는 그 동안 여러 차례 다른 매체를 통해서 보도가 됐고 저희도 정리를 해드렸어요. 여기에 대한 청와대의 단호한 대응. 이거 적절했다고 보시는지요?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그 동안에 대개 이런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청와대는 그 동안에 아니라고 딱 잡아떼거나 아니면 막무가내로 그냥 버티기로 해왔었죠. 그게 대체로 통용이 돼 왔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까지는요. 아까 얘기가 나왔던 정윤회씨 관련 문건 파동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 진행이 되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도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번의 경우에는 2,3가지 같이 섞여 있습니다. 아까 원 기자가 잘 지적했듯이 몇 개는 정확한 팩트가 있지만 몇 개는 그냥 추측해서 아니면 인용해서 지금 짐작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조응천 의원이 국회에서 지적했던 브로치 관련 문제라든가 아니면 인사에 개입했던 문제 이거는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위법성을 따지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갈 소지가 있는 부분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런 문제를 가지고는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다른 얘기다, 라고 주장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부분들은 상당히 상식적인 부분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강하게 지금 제기하는 또 다른 2가지 배경점이 있는 것 같은데요. 하나는 그 동안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이런 저런 문제 한계가 지적됨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측근들의 부정 비리는 없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만약에 이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의 근본이 무너지는 상황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이게 우병우 민정수석의 문제는 아무리 측근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의 문제하고 직접 관련된 부분이 아니지마는 지금 제기된 문제는 최순실씨 문제에다가 이것은 곧 박근혜 대통령하고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죠. 그래서 일차적으로는 정연국 대변인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랐다가 강하게 반박하고 나오는데 말로만 반박으로 과연 해결될 수 있을지 아니면 지금 약간 예고하고 있듯이 추가적인 여러 가지 팩트라든가 자료들이 나오면서 더욱 어려워질지 그건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거액 기부금 조성. 이 과정에서 청와대 안종범 수석이 개입했다, 뭐 이런 주장까지 현재 야당에서는 제기를 하고 있는데요. 전경련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느냐. 정말로 청와대의 압력을 받고 돈을 냈느냐 기업들이. 저희가 이렇게 또 취재를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전경련부터 해서 여야 정당들의 반응까지 한 번 이 부분과 관련된 반응입니다. 전경련에서는 저런 일이 없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동관 수석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잠깐 앞으로 돌아가서 얘기를 하면요. 원래 스캔들이나 루머라고 하는 거는 사람들의 상식적인 인식 속에 그럴 거 같다, 하는 공감대가 있어야 그게 성립이 되는 것 아닙니까, 물론 거기에 흥미의 요소나 여러 가지 비선개입이나 또 여기는 뭐 최순실이라는 인물 자체가 갖는 독특한 또 얘깃거리가 있죠. 그런데 지금 이제 전경련의 반응은 뭐 전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런 요청을 받았던들 그렇게 말할 수 없는 입장이거든요. 지금을 중의 을이니까. 근데 제가 이제 걱정하는 거는 아까 우리 김만흠 원장도 얘기를 했지만 우선 한 가지는 이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굉장히 많은 일이거든요. 이게.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실체적 진실이 있다면 정윤회 문건 사건과는 달리 그냥 넘어가긴 어려운 일이다, 기업 관계자들이 왜 무슨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을 못하고 있다는 이런 일련의 얘기들도 마찬가지일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의 규명이 앞으로 이루어지면 요새 세상에 전보다 비밀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업 저희 수사할 때도 보면 나중에 다 드러나잖아요. 그 다음에 또 한 가지 제가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건 뭐냐 하면 저도 물론 실체적 진실을 모릅니다. 그러나 벌써 이 사안이 한 달 훨씬 이전에 어쨌건 일부 종편 언론에서부터 터져 나와서 계속 일각에서는 사회적 이슈가 됐던 것들이거든요.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게 민정의 기능인데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고 이건 사실이고 여기까지 아니고 하는 것들을 미리 다 물론 저는 보고해서 내부적으로 보고를 했으리라고 믿는데 문제는 그 첫 반응부터 일고의 가치가 없다든가 그런 식으로 대응을 하다가 또 지금 판박이처럼 대통령이 또 한 마디 하니까 전부 이제 말하자면 정권 흔들기다, 라는 식으로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 때 그런 대응을 했잖아요. 이것은 청와대 참모진의 온당한 대응은 아니다. 처음부터 성의 있게 설명을 해야죠. 우리가 알아보니까 이렇고 이래서 이랬었다 그런데 민정에서도 내부 조사를 해보니 뭐 전한 일이 없고, 뭐 이렇게 설명을 해야지 그냥 무조건 불문곡직하고 가치가 없다 그러다가 또 이제와서는 정권 흔들기다, 그러니 그러면 도대체 그 실체적 진실은 뭔가에 대해서 어쨌든 궁금증이 생길 거 아닙니까.

▷ 주영진/앵커: 어제 남경필 경기도지사에 이어서 오늘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을 했다는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안희정 지사, 직접적이진 않지만 대선에 출마할 의지가 있다는 점은 충분히 담긴 그런 발언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 이동관/前 청와대 홍보수석: 네. 그리고 평소에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평판이 높죠. 우리 안희정 지사가. 특히 노무현, 김대중을 넘어서겠다. 근데 저도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거는 어떻게 넘어서겠다고 하는지가 와 닿지 않아요. 왜냐하면 시대정신이라는 게 따지고 보면 뭐냐 하면요. 한 줄의 카피로 정리되는 상징성이 있어야 돼요. 근데 그게 지금 뭔지 잘 모르겠는 거예요. 그리고 지명도라는 게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 것은 아직도 대개 한 3% 언저리에서 지금 그러고 있잖아요. 다 50대 주자 나서겠다는 분들이. 고만 고만한데 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과거에 노무현은 나름의 폭발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소재를 이미 갖고 있던 분이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뒤에서 DJ가 만들어내기 위해서 후원을 엄청나게 했고 그 다음에 단일화 저기까지 해갖고 대통령 된 것 아닙니까, 그리고 쉽지 않다. 1년 전 추석을 지난 시점에는 사실은 좀 냉혹하게 얘기하면 이미 예선은 지난 거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봅니다.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보는지는 모르지만. 그러나 활력소는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상당 부분은 이동관 수석의 입장에 견해에 동의합니다. 만약에 야권의 대표주자가 된다면 참신한 이미지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것인데 두 가지를 검토해야 됩니다. 방금 지적한 대로 지금 시점쯤 되면 야권 내에서 10단위 지지율 이상 올라가가지고 2,3위 정도는 다투고 있어야 됩니다. 그래야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우에 이 시기쯤이면 사실상 이인제 후보를 추격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 점은 현실화가 좀 아쉽고요. 또 하나 차차기를 겨냥하면서 홍보 차원에서 나오는 거라면 모르겠지만요. 이번의 경우에 내년 대선을 겨냥한다면 자치단체장을 같이 두고 두 가지를 겨냥할 순 없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내년 본선의 주자로 나설 수 있을 겁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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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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