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동차 문에 낀 가방끈 잡고 있다가…손가락 절단

<앵커>

전동차 문에 가방이 끼여서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한 승객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당시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0일) 아침 7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6호선 합정역.

출근길, 붐비는 전동차에 타고 있던 48살 김 모 씨는 역에서 미처 내리지 못한 채 들고 있던 가방이 전동차 문틈에 끼고 말았습니다.

전동차는 그대로 출발했고 김 씨는 다음 역인 망원역까지 가방끈 사이에 가운뎃손가락을 넣은 채 붙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동차가 역으로 진입하면서 문밖에 매달린 가방이 벽과 장애물감지 센서 등에 부딪히며 가방끈이 당겨졌고, 결국, 끈에 끼인 손가락 한 마디가 절단됐습니다.

김 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접합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7.5mm보다 더 얇은 물체가 끼일 경우에는 센서에 인식이 되지 않고 그대로 닫힙니다.

도시철도공사는 이번 사고가 출입문 오작동이나 기관사의 실수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승객께서) 약간 부주의한 부분이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치료비라던가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동차 출입문 끼임 사고는 서울에서 매달 23건 정도 발생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이종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