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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안 나는 굴뚝…日 친환경 화력발전 안간힘

<앵커>

화력발전소는 연료를 태우고 나오는 연기 때문에 공해의 주범으로 꼽히는데 일본의 화력발전소에선 연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호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쿄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요코하마 이소고 발전소.

요코하마시 전력소비량의 40%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발전소 옥상에 올라 굴뚝부터 돌아봤습니다.

제 뒤로 이소고 발전소의 굴뚝입니다.

높이는 200m인데, 현재 2개의 발전기가 가동 중인데도, 연기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매연을 뿜는 우리나라 화력 발전소와 비교하면 더욱 차이가 분명합니다.

연료는 우리와 똑같은 석탄입니다.

[이소고 발전소 관계자 : 이게 석탄입니다. 분말 상태의 가루로 만들어 공기와 함께 건조시켜서 태웁니다.]

그런데 태운 직후에 비밀이 있습니다.

황 성분을 없애는 탈황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친환경 특수 활성탄을 투입하면 오염물질을 99% 제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중앙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배출량을 보면 질소산화물은 한국 기준치의 10분의 1, 분진도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아황산가스는 굴뚝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자력 발전을 사실상 중단한 일본은 전기의 88%를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오쿠노/발전소 인근 주민 : (방사능 우려가 있는) 원자력과 달리, '화력'은 별로 걱정하지 않아요. 일본은 보는 것처럼 (굴뚝에서) 나오는 것이 없어요. (배출물질) 측정도 하잖아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화력발전의 미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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