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17일) "지진 대비를 강화하는 게 새로운 국가 과제가 됐다"며 "국민안전처는 전국적으로 지진에 취약한 시설 안전을 점검하는 일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주 지진으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며 더 강한 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경주 지진 때 주민들이 원전과 함께 많이들 염려한 게 아시아 최대규모라는 울산석유화학단지였다"면서 "국민안전처는 신속하게 나서 전국 석유화학단지들에 대한 지진 대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전국 석유화학단지 내 대규모 배관들과 탱크에 대한 안전보강이 시급한데 업체들 차원에선 대규모 안전투자를 엄두를 못 내고 있다"며 "정부의 안전투자지원자금 등 정책금융에 의한 저리융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표는 경주 지진이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3일 경주 인근의 월성 원전과 부산 기장군의 고리 원전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