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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만 재산 나눠줘"…추석에 친정집 방화

재산 분배에 불만을 품은 30대 여성이 추석 연휴 친정에 찾아가 불을 질렀습니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어제(16일) 친정집에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38살 최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어제 아침 7시쯤 부모가 사는 충남 계룡시 단독주택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집에는 최 씨 부모를 비롯해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남동생 가족 등 10여 명이 있었습니다.

잠자던 가족이 이불 등을 이용해 재빨리 불을 끄면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서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최 씨는 부모가 남동생에게 재산 일부를 나눠준 것에 불만을 품고 지난 12일 인화물질을 들고 대전으로 이동했습니다.

대전 인근 모텔에서 나흘간 머물던 최 씨는 추석 다음 날인 어제 오전 친정에 찾아가 잠자던 가족을 향해 인화물질 1.5ℓ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 씨는 범행에 앞서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모가 동생에게만 재산을 나눠줘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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