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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건강기록 곧 공개…커지는 파장

<앵커>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휘청거린 모습을 보인 뒤, 건강 문제가 미국 대선의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동안 건강상태를 공개하기 꺼려했던 힐러리와 트럼프 모두 건강기록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911 추도식장에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거린 힐러리 클린턴.

폐렴에 걸린 사실을 이틀간 숨기고 일정을 소화하다 탈수 증세까지 겹쳤다는 게 힐러리 측 설명입니다.

힐러리는 당시 의식까지 잃지는 않았다고 강조하며, 2~3일 내 일정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후보 : 앞으론 의사의 조언에 따라 시간을 갖고 폐렴을 완전히 이겨낼 것입니다.]

하지만 뇌진탕 전력이 있는 힐러리는 혈전 증세로도 세 차례나 치료를 받아, 어지럼증이 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힐러리의 건강 문제를 공격해 온 트럼프는 이번엔 신중한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후보 : 뭔가 문제가 있지만, 힐러리가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TV 토론 때 보고 싶습니다.]

힐러리보다 두 살 많은 70살의 트럼프 역시 건강 문제가 부각될 경우 유리할 게 없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로널드 레이건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됩니다.

두 후보 측은 상세한 건강기록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안 후보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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