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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80초 대응'이 중요…지진 발생 땐 이렇게

<앵커>

한반도도 이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철저한 지진 대비가 필요하겠지요.

안전을 위한 지진 대피 요령 중에 가장 중요한 '지진 발생 첫 80초 대응법'을 정혜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리히터 규모 5.8 수준의 지진에선 보통 실내외에서 모두 진동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 일어난 지진과 비슷한 규모의 실제 진동 상태입니다.

이렇게 올려둔 물건들도 심하게 흔들려 떨어지고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정도입니다.

오래됐거나 부실한 건물은 이 정도의 지진에도 심한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지진 규모가 그 이상 커지면 주택이나 다리가 무너지고 산사태가 일어날 만큼 진동이 강해집니다.

지진을 감지했을 때는 책상이나 식탁 아래처럼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게 급선무입니다.

실내를 나와 대피할 때는 주변에 낙하물의 위험이 없는 넓은 공터로 가야 합니다.

건물을 빠져나오기 어려울 때는 화장실이나 모서리 같은 좁은 공간이 안전합니다.

벽 한쪽이 무너져도 다른 쪽이 지지대 역할을 해 이른바 생존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땐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멈추는 대로 최대한 빨리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영주 교수/서울시립대 소방학부 : 지진 초기에 흔들림이 잦아지면 대략 80초 이내에 밖으로 나가는 경로가 확인되지 않으면 건물 안에서 구조를 안전하게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화재나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선 가스 밸브를 잠그고, 연기가 나면 최대한 자세를 낮춰 출구를 찾아야 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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