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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만 278회…지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앵커>

예 정구희 기자. 여진이 아직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다가 더 큰 지진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거든요? 이번 지진은 언제쯤 끝날까요?

<기자>

아직도 많은 분들이 마음 졸이고 계실 텐데요, 지금 기상청은 8시까지도 지진이 278회 정도 여진이 발생했다 이렇게 지금 밝혔습니다.

그래서 여진 발생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어제(12일) 19시 44분에 처음 지진이 발생하고 한 4시간 정도 동안 91번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4시간 간격으로 여진 발생 횟수는 조금씩 이제 줄어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전히 4시간 마다 한 30번 정도의 지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 이렇게 보고 있는 전망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완전히 이제 여진이 물러갔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아직까지는 대비를 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기상청도 앞으로 3일 많게는 4일까지는 여진이 계속 발생 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렇게 지금 분석한 상황입니다.

<앵커>

긴장을 계속해야 되겠군요. 어쨌든 우리도 이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 지진 대응과정을 보면서 정구희 기자가 느낀 가장 큰 문제점, 뭐라고 봅니까?

<기자>

이번 지진의 가장 중요한 건 한반도에서도 매우 강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게 한 번 더 확인이 된 거고요, 가장 큰 문제는 국민안전처의 지진에 대한 대응에 있습니다.

지진파라는 건 암만 느려도 1초에 4km씩 속도가 있거든요.

이걸 기준으로 하면 어제처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80초 후에 서울도 흔들립니다.

이걸 기준으로 하면 어제 국민안전처가 1분 만에 전 국민에게 문자를 송출했다면, 서울 시민 같은 경우에는 20초 정도 대응할 시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역대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음에도 국민안전처는 지금 해당 지역에 대해서도 9분 뒤에 문자를 보냈고, 심지어 서울이나 수도권 시민들한테는 문자조차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건 지금 국민안전처가 지진 방재에 대한 개념을 아예 잘못 잡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거는 내진 설계 같은 거는 차차 해결해야 될 부분이고,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이 체계가 빠르게 구축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8분이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늑장대응이라고 할 수밖에 없군요. 정구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 '첫 80초 대응'이 중요…지진 발생 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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