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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0만 명이 뽑았다! 추석 최고 '핫 플레이스'

[리포트+] 200만 명이 뽑았다! 추석 최고 '핫 플레이스'
5일간의 황금 추석연휴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혹시 이 중에 여러분의 모습이 있지는 않나요?
 
①푸짐한 명절 음식으로 부른 배를 기분 좋게 두드리며, 스마트폰으로 친구들의 SNS를 구경한다.
②소파에 드러누운 채 TV 리모컨을 만지작거리며 매번 명절 어김없이 돌아오는 특선 영화를 시청한다.

SBS는 추석 특집으로 SNS와 차량내비게이션 등의 빅데이터를 통해 명절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 연휴 맞은 '명소' 어디를 많이 갈까?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목적지로 어디를 제일 많이 검색했을까요?

한 내비게이션 업체 앱 이용자 200만여 명의 빅데이터를 추려봤습니다. 1위는 인천시 ‘소래포구’, 2위는 ‘전주 한옥마을’로 뽑혔습니다.

소래포구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항구죠. 연인·가족 단위로 부담 없이 당일 코스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전주 한옥마을은 명절을 맞아 전통놀이와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았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5위부터 10위까지는 = 월미도(인천), 국립이천호국원(경기 이천), 대명항(경기 김포), 대천해수욕장(충남 보령), 광안리해수욕장(부산), 남이섬(강원 춘천)

20위권 내의 명소들을 추려보면 서울과 부산, 인천 등의 대도시와 가까운 바닷가가 가장 많았습니다. 당일 코스로 도시에서 가까운 바닷가를 찾는 문화가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입니다.

추모공원을 찾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국립이천호국원 외에도 시안가족추모공원(경기 광주), 국립영천호국원(경북 영천), 수원시연화장(경기 수원), 하늘문추모공원(경기 고양) 등이 주요 목적지로 나타났습니다.

● 셀카 위해 '한복' 입는다고?

이번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 빅데이터를 분석해봤습니다.

모 광고업체 빅데이터 분석팀이 지난해 명절 기간의 소셜 데이터 40만여 건을 조사한 결과 놀이, 친구, 커플, 일상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 젊은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인 사진찍기, ‘셀카’와 관련해 두드러진 점이 있었습니다. ‘사진’과 ‘찍다’라는 행동과 가장 연관이 깊은 단어로 ‘한복’이 꼽힌 것입니다.
한복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추렸더니 ‘사진+찍다’가 18만 1,0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문화’ (5만 5,736건), ‘행사·잔치’(3만 6,535건)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명절이나 잔칫날에 입는 전통의상이라기보다 이제는 사진을 찍고 인증사진을 공유하며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바뀐 것입니다.

● "어묵 떡볶이 튀김" 먹고 싶어

먹거리 쪽은 어떨까요?

젊은 세대의 먹거리 취향과 관련한 연관어는 단연 ‘카페’(3,183건)와 ‘커피’ (2,094건) 가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이 둘을 제외하면 명절 기간 ‘어묵’(1,300건)이나 ‘떡볶이’ (1,196건), ‘떡’(1,152건), ‘튀김’ (1,135건) 등 분식류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특히 먹거리 음식과 관련해 ‘전통시장’의 장소 연관성이 두드러집니다.
전통시장의 연관어로는 ‘재래’ (2만 2,140건), ‘사다’(8,956건) 등이 가장 많았으나, ‘체험’(6,498건), ‘젊다’(5,763건), ‘관광’(5,213건), ‘공연’(5,010건) 등과 같은 단어들도 비중이 높았습니다.

이는 젊은이들이 전통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싸게 사는 곳이 아니라, 젊고 활기찬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로 손쉽게 먹거리, 볼거리를 검색할 수 있는 요즘, 이미 다녀간 이들이 공유한 콘텐츠로 미리 정보를 검색해 보고 전통시장에 찾아가 체험하는 것이죠.

● 복고에 대한 향수…민속촌과 고궁도 

민속촌과 고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절 인기 나들이 장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장소 모두 ‘즐기다’, ‘분위기’, ‘재미있다’, ‘데이트’ 등의 연관어로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진짜 존재했을 법한 인물을 코믹하게 연기하는 캐릭터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속촌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캐릭터 ]
‘거지’,  ‘죄인과 바보 포졸’,  ‘바보 포졸과 장사꾼’,  ‘졸부대감과 거지’

민속촌 내 사진관은 사진이나 액자비만 내면 한복 무료 대여와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옹기·민속놀이체험, 공연, 놀이기구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명절이면 무료개방과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고궁이나 조선왕릉, 민속촌 혜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조선왕릉(정릉, 선릉, 의릉, 헌릉, 태릉)과 4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은 추석 연휴 당일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기획·구성 : 임태우, 김미화 / 디자인: 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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