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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용 중지'까지 온 갤럭시 노트7 사태…숨 가빴던 한 달여

[리포트+] '사용 중지'까지 온 갤럭시 노트7 사태…숨 가빴던 한 달여
미국 뉴욕에서 현지 시간으로 8월 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홍채인식을 비롯해 방진·방수 등 여러 첨단 기능을 추가해 단숨에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큰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호평은 실적으로 이어져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 40만 대가 불티나게 팔려나갔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가파르게 뛰어올랐습니다. 출시 이틀 만에 167만 5천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일, 삼성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세상에 나온 지 한 달여 만에 무대에서 내려올 처지가 된 것입니다.

한 달여간의 숨 가빴던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 8월 2일 = ‘홍채인식’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갤럭시 노트7’ 미국 뉴욕에서 첫 공개

▼ 8월 6일 = 국내 이동통신 3사 예약 판매 시작 ‘예약 판매량 40만대 기록’

▼ 8월 19일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공식 출시, 삼성전자 주가 167만 5천 원 기록 ‘사상 최고치’

▼ 8월 24일~30일 =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연쇄 신고


“남자친구의 갤럭시 노트7이 충전 중 터졌다. 19일 개통해서 사용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새벽에 타는 냄새와 연기, 펑하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고 한다.”

8월 24일 국내 한 네티즌이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를 주장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처음 올라왔습니다. 이후 일주일 사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을 주장하는 사례가 발생해 신고는 수십 건으로 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아직 정확한 사실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9월 2일 = 삼성전자 “제품 전량, 자발적 리콜 결정”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
“자제 조사결과 노트7 배터리 셀 결함으로 폭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염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배터리 결함’을 인정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자발적 리콜 방침을 밝히고, 제품 전량을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 9월 8~9일 = 미 정부 “갤럭시 노트7 사용 말라”

“갤럭시 노트7 기내 반입 금지 방안 검토”  (미국 연방항공청, 9월 8일)

“갤럭시 노트7 전원을 끄고 사용하지 말 것”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 9월 9일)
▼ 9월 10일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 권고

[ 갤럭시 노트7 관련 안내문 ]
“삼성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판매를 중단하고, 노트7 교환 전까지 제품사용을 중지할 것을 권고 드립니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함께 돌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여 개국을 상대로 사용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 9월 12일 = 우리 정부도 갤럭시 노트7 중단 권고 요청 시작

“항공기 안에서 전원 끄고 충전 금지, 위탁 수하물로 부치지 말 것” (국토교통부)
삼성전자는 사용중지 권고를 내린 이후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와 갤럭시 노트7의 공식 리콜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획·구성 : 임태우, 김미화 / 디자인: 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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