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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폐렴·탈수로 '휘청'…요동치는 美 대선판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행사장에서 휘청거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클린턴 측은 폐렴과 탈수증세라고 밝혔지만, 건강 이상설이 증폭되면서 대선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9.11테러 추도식장을 황급히 빠져나온 힐러리가 수행원의 부축을 받으며 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가 도착하고 문이 열렸지만 움직이질 못하고 두어 차례 휘청거립니다.

경호원이 양쪽에서 잡고 차에 태우는데 이번엔 인도와 차도 사이 턱에 발이 걸려 무릎이 꺾이며 뒷좌석에 쓰러집니다.

딸 첼시의 아파트에서 휴식을 취한 힐러리는 애써 태연한 척합니다.

[힐러리/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뉴욕 날씨가 아름답네요. (괜찮습니까?) 네, 여러분 감사합니다.]

주치의는 힐러리가 폐렴에 걸려 항생제를 복용했으며 추도식장에서 더위를 먹어 탈수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유세장에서 연신 기침을 했던 것이 폐렴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올해 68살인 힐러리는 국무장관이던 2012년 뇌진탕으로 한 달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부축을 받으며 계단에 오르고 비행기 트랩에서 넘어지는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돼 왔고, 힐러리보다 2살 많은 공화당 트럼프는 이를 공격했습니다.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달 15일) : 힐러리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체력이 부족합니다.]

힐러리는 이틀간의 유세 일정을 전면취소했습니다.

트럼프와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데다 건강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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