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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구체적 방법 생각 못 해"…사재 출연은 '회피'

<앵커>

어제(9일) 열린 조선해운업 부실책임을 묻는 국회 청문회에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책임을 느낀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사재 출연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해운의 부실을 키운 장본인으로 지목돼 출석한 최은영 전 회장은 울먹이며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최은영/한진해운 전 회장 : (회장 재임) 2천584일간 임직원과 함께했던 나날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어 구체적인 방법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사재 출연 요구에도 분명한 답을 피했습니다.

[구체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며 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실천하겠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거센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울지 마십시오. 국민과 노동자들 피눈물 흘립니다.]

이번 청문회의 계기가 된 이른바 서별관 회의 책임 규명을 둘러싸곤 여야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김광림/새누리당 의원 :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이 회의를 했거든요. 어느 나라나 긴급하고 공개하지 못할 회의체는 있어야 되는 겁니다.]

[박주현/국민의당 의원 : (서별관 회의) 핵심 당사자이자 책임자들인 최경환·안종범·홍기택이 빠진 어처구니없는 자리입니다.]

여야는 끝내 청문회에 나타나지 않은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틀에 걸친 청문회는 결국 큰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핵심증인의 불출석과 자료 부족으로 부실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부실 청문회가 됐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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