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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동메달' 사격 김수완 "아들아! 아빠가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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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8일), 브라질 리우 올림픽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한국의 김수완 선수가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김수완 선수는 합계 181.7점을 기록해 중국의 동 차오, 아랍에미리트의 알라리아니 압술라 술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는데요, 그는 경기 초반 하위권에 처져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성공,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수완 선수는 컴퓨터 수리업을 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던 평범한 아빠였습니다. 하지만 2011년 큰 교통사고를 당해 3년 가까이 병원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하반신 지체 장애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권유로 찾아간 사격장에서 무턱대고 400만 원을 들여 사격 전문 총을 샀는데요, 그 날이 사격 선수로서의 첫걸음이었습니다. 무섭게 훈련을 반복한 결과 2년 만에 국내 대표 장애인 사격 선수가 될 수 있었는데요, 동메달을 딴 후 김수완 선수는 “우리 아들에게 꼭 메달을 딸 거라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며 7살 아들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격 선수로서 그리고 멋진 아빠로서 꿈을 이룬 김수완 선수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나현 / 편집 : 이지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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