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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완, 사격 입문 2년 만에…패럴림픽서 동메달

<앵커>

브라질 리우 패럴림픽에서 한국의 첫 번째 메달이 나왔습니다. 사격 경력이 2년밖에 안 된 김수완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리우 현지에서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선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김수완은 초반 하위권에 처져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평정심을 찾으면서 연거푸 과녁 중앙을 맞추며 조금씩 치고 올라갔습니다.

팀 동료인 이장호와 치열한 3위 싸움 끝에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컴퓨터 수리업에 종사하던 김수완은 2011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지체 장애인이 됐습니다.

한동안 방황하다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사격을 통해 삶의 희망을 찾았습니다.

보기 드문 왼손잡이 사수인 김수완은 사격에 소질을 발견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했고 입문 2년 만에 최고 권위의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김수완/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 진짜 꿈 같은 시간을 보내가지고 지금 이렇게 메달을 따니까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우리 아들한테 꼭 메달을 딸 거라고 했는데 현아 약속 지켰다.]

금메달 기대주였던 박진호는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6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기대했던 금빛 총성은 울리지 않았어도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첫 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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