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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감동의 축제…패럴림픽 '화려한 개막'

<앵커>

지난달 리우 올림픽에 이어, 장애인 선수들의 축제인 리우 패럴림픽이 막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12일간 인간 승리 드라마가 지구촌에 감동을 선사합니다.

리우에서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리우는 올림픽 개막 때만큼이나 하루종일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성화가 지날 때마다 열광했고, 마라카낭 경기장 앞에는 개회식 2시간 전부터 관중이 몰려들었습니다.

[리우 시민 : 브라질 사람이어서 자랑스럽고 행복해요.]

[조제 메우도/리우 시민 : 전 세계에서 온 패럴림픽 선수들을 환영합니다. 이런 뜻깊은 대회가 리우에서 열려 아주 뿌듯합니다.]

개회식에서는 휠체어 익스트림 선수가 17m 높이의 점프대에서 뛰어내리는 묘기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전체 참가 선수의 얼굴이 새겨진 퍼즐 조각들이 무대 중앙에 모여 열정을 뜻하는 심장을 그려냈습니다.

휠체어 테니스의 이하걸을 앞세운 우리 선수단은 37번째로, 선수 2명이 출전한 북한은 124번째로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성화 봉송 때는 굵은 빗줄기 속에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던 봉송 주자가 넘어지면서 안타까움의 탄식이 나오기도 했는데, 진행요원의 도움을 받고 다시 일어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딴 수영 선수 실바가 휠체어를 타고 올림픽 때와 똑같은 성화대에 불을 불이면서 리우의 밤하늘을 밝혔습니다.

역경을 딛고 패럴림픽 무대에 나선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은 앞으로 12일 동안 감동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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