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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내린 비에 '물바다'…폭발적 소나기 이유

<앵커>

오늘(8일) 점심시간에 밖에 나갔다가 당황하신 분들 많으시죠?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렸는데, 잠깐 내린 비에 도로 여기저기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10여 분 만에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바퀴가 물에 잠긴 차들은 말 그대로 거북이걸음입니다.

가게 앞까지 흙탕물이 차오르면서 시민들도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김선정/서울시 양천구 : 갑자기 소리가 크게 나서 보니까 우박이 내리더라고요. 그다음에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려서 밑을 봤더니 물이 그렇게 도로 위에 차 있어서.]

서울 양천구의 또 다른 도로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서울 서부지역에는 30분 만에 최고 30mm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외출하는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에 비가 내리면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반도 상공으로 영하 15도의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상하층 사이의 기온 차가 40도 가까이 벌어져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한 겁니다.

수도권과 충청북도, 강원 영서에선 내일 아침까지 소나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불면서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모레까지는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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