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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당내 거센 반발에 전두환 예방 취소

<앵커>

이번에는 국내 정치 소식 하나 전하겠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가려다가 극심한 당내 반발에 부딪혀 결국 포기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 당선 직후 현충원을 찾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추석을 앞둔 오는 12일엔 전두환 전 대통령도 예방하기로 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돌아가신 분은 묘소가서 인사드렸고 명절 앞두고 살아계신 분에게 그냥 예의를 갖추겠다는 정도예요, 저 개인적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예방이라는 겁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습니다.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며 5·18민주화운동 피해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추 대표가 전 전 대통령과 화해할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지지율 회복이 급한 호남 민심에도 악영향을 미칠 거란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긴급 최고위원회가 열렸고 참석자 전원이 반대해 예방 계획은 취소됐습니다.

[양향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저는 위안부(문제)와 똑같이 말씀드렸습니다. 용서는 피해자의 몫이다.]

[김병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예우하거나 이럴 대상도 아닌 것 같고, 화해의 대상 이런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예방 취소 전화를 받았지만, 특별히 내놓을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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