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규탄 성명' 채택…"북한 의지 꺾자"

<앵커>

이런 가운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용인할 수 없다는 '비확산 성명'이 처음으로 채택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북한의 의지를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중국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라오스에서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여덟 개 나라 정상이 아시아 현안을 다루는 역내 최대 전략 포럼인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비판하는 비확산 특별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김규현/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EAS 차원에서 처음 채택된 것으로서 특히 북한을 지목하여 핵과 미사일 포기를 촉구함으로써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가 분명히 전달되도록 하는.]

중국도 리커창 총리가 참석해 대북 비판 성명에 동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금 북한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면, 국제사회 전체가 후회하는 날이 올 거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제재 이행에 허점이 있다면 메우고, 대북 압박망을 촘촘히 해서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드 배치는 우리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라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예정됐던 다자회의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주요국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북핵'과 '사드 설득 외교'를 펼친 박 대통령은 내일(9일)은 라오스 대통령과 경제와 국방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