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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안개에 덮인 서울…건강에 더 해로운 이유

<앵커>

때아닌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왔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2배 넘게 올라갔는데, 내일(8일)도 뿌연 먼지 안개가 예보됐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입니다.

잿빛 먼지 안개에 덮여 어디가 어딘지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햇빛마저 삼켜 버렸고 다리 건너편 건물은 희미하게 형체만 들어옵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썼습니다.

[방덕순/서울 영등포구 : 목이 좀 칼칼하고 뿌옇고, 보이지는 않는데 기분이 안 좋은거 같아요.]

제 뒤로 보시다시피 서울 도심이 뿌연 먼지에 완전히 갇혔습니다.

평소에는 중국에서 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에 미세먼지가 찾아오는데 올해는 이보다 한 달 정도 빠른 겁니다.

환경부는 이번 먼지가 중국 산둥반도에서 북서풍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평소 2배인 세제곱미터당 94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갔습니다.

크기가 작아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도 평소의 2.4배나 됐습니다.

특히 오늘(7일)처럼 안개가 짙게 낀 날은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안개를 산성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호흡기) 점막이라는 부분들은 일반 피부보다 굉장히 약한 조직들이기 때문에, 산성 물질들이 접촉을 하게 되면 기존 증상들이 굉장히 악화 될 수 있고…]

환경부는 내일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남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정상보,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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