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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北 미사일 규탄 성명…中도 동의

<앵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맞서 유엔 안보리가 신속하게 규탄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항상 미적거리던 중국도 이번에는 주저 없이 동의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긴급 소집된 안보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제라드 반 보히멘/안보리 9월 의장 :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결의안이 규정하고 있는 국제적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입니다.]

북한의 핵무기 운반 체계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우려를 나타내고, 유엔 회원국들에 대해선 지난 3월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보고서를 빨리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성명 발표까지는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고, 회의 분위기도 한층 강경해졌습니다.

[벳쇼 고로/주유엔 일본 대사 : 안보리 회의 자체에서 훨씬 더 단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저는 매우 고무돼 있습니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 뒤 세 차례나 안보리 성명 채택에 제동을 걸었던 중국은 회의 석상에서 사드 문제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항저우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북한이 미사일을 쏴 중국의 심기를 자극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는 동참하지만 사드에 대한 입장을 바꿨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당분간 이를 분리해서 대응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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