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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설계비 88억 원 부풀린 회사 전 대표 구속

해운대 엘시티 설계비 88억 원 부풀린 회사 전 대표 구속
최고 101층 규모로 건립되는 해운대 엘시티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는 설계용역비를 부풀려 빼돌린 돈을 시행사에 전달한 혐의로 S설계회사 전 대표 64살 손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손씨는 2008년 S사 대표로 있으면서 엘시티 시행사로부터 480억원 규모의 설계용역을 받고 나서 이 가운데 88억원을 엘시티 시행사 최고위인사 65살 이 모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엘시티 시행사가 설계용역비를 부풀린 S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실제 설계비를 제외한 돈을 이씨가 돌려받기로 서로 공모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허위용역과 회사자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엘시티 시행사 자금담당 임원 53살 박 모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시행사 최고위인사 이씨는 검찰에 지명수배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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