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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들 태우고 일 다니다…참변 당한 父子

<앵커>

장애가 있는 어린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트럭에 태우고 일을 다니던 아빠가 그만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버지와 장애 아들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톤 트럭이 25톤 화물차 뒷부분을 들이받고 멈춰서 있습니다.

오늘(6일) 새벽 1시 5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도로에서 47살 A 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정차돼 있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 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8살 난 아들이 함께 숨졌습니다.

[정우원/부산 사상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근처에 25톤 탑차가 물건을 납품하러 잠시 주차한 사이에 1톤 트럭이 뒤에서 충격한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A 씨는 6개월 전부터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홀로 키워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이 학교를 마치면 돌봐줄 사람이 없어 A 씨가 아들을 차에 태우고 다니며 공사장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A 씨 부자가 타고 있던 1톤 트럭입니다.

한눈에 봐도 사고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새벽 시간 A 씨 부자가 어디로 가고 있었던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자를 죽음으로 몰고 간 안타까운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화면제공 : 부산 북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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