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송희영 조카, 남상태 연임 1달 전 대우조선 특채

<앵커>

초호화 외유성 출장 의혹 등으로 조선일보를 그만둔 송희영 전 주필의 조카가 대우조선해양에 특별채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이 특채가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와 관련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송희영 전 주필의 조카 강 모 씨는 2009년 2월 대우조선해양에 정규직으로 입사했습니다.

특별채용 형식으로 강 씨 1명만 뽑혔는데, 당시 채용점수 등이 입사요건에 맞지 않아 사내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인사담당자를 불러 채용 배경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강 씨가 채용된 지 한 달 뒤에 남상태 당시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송 전 주필의 조카 채용도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장, 박수환 씨와 가까운 송 전 주필에게 남 사장이 연임을 청탁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9월 민유성·송희영·박수환 세 사람이 중국 골프 여행을 함께 다녀온 뒤 대우조선의 쌍둥이 배 명명식에 참석한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비리 의혹도 수사 중인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유명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새누리당 당직자였던 김 모 씨를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상근 고문으로 위촉한 게 강 전 행장의 압력 때문인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과 프로필 사진 등을 찍어준 인연이 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는 억대 연봉과 함께 사무실과 법인 차량까지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