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발사 징후 또 몰랐던 日…미사일 3발에 '당혹'

<앵커>

영토의 코앞에 미사일 3발이 떨어졌는데 일본은 이번에도 전혀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대의 고성능 레이더에 이지스함까지 보유한 일본의 방공망이 전혀 무용지물 아닌가? 하는 탄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3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이 처음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떨어진 직후, 이나다 방위상은 수시로 내렸던 미사일 파괴조치 명령을 아예 상시 체계로 전환했습니다.

샤리키와 교가미사키에 있는 고성능 레이더 2개를 포함해 전국 레이더 기지가 전면 가동됐고, 미사일 요격을 위해 동해에는 이지스함이 파견됐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어제(5일) 북한 미사일 세 발이 자신들의 방공식별구역 400km 안까지 들어와 EEZ 안에 떨어지는 것을 전혀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이나다/일본 방위상 : 북한이 세 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은 일본의 안전보장에 중대한 위협으로…]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이동식 발사대에서 기습 발사해 탐지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미사일 세 발이 한꺼번에 날아온 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현재 일본의 이지스함 전력으로는 미사일을 한 번에 한 발씩밖에 요격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도 SM-3 해상 요격 미사일 도입과 패트리엇 미사일 개량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사일 방어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한철민, 영상편집 : 오노영)   

▶ 노동? 스커드?…개량된 北 미사일이 주는 의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